포르투칼의 음악, 파두(Fado).
이 Fado를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뮤지션을 Fadista라고 부릅니다.
사실 Fado는 Fadista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Amalia Rodrigues 이후, 본국인 포르투갈에서 조차 한물간(?)음악으로 취급받아 온 게 현실입니다.
기껏해야 리스본의 관광호텔이나 꼬임브라 대학의 워크숍에서나 들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국악 정도의 대접을 받고 있으니까요.
물론 Misia나 Dulce Pontes, Bevinda, Cristina Branco같은 Fadista들에 의해 간간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성기에 비해 많이 시들해졌지요.
이런 세태에서 올해 33세의 Katia Guerreiro는 주목받는 Fadista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모습과 노래에서
젊은 시절의 Amalia Rodrigues를 떠올리며 추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2000년 10월 리스본의 콜리제우에서 개최된
Amalia Rodrigues를 위한 추모음악제에서 Amalia Rodrigues의 노래를 불러 그랑프리를 차지한 의과대학 출신의 가수입니다.
그녀가 추모음악제에서
Amalia Rodrigues의 Barco Negro를 불렀을 때,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쳤고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참가자 18명 중, 그녀에게 최고의 영예를 안겨줍니다.
Rosas & Promessa (장미&약속) - Katia Guerreiro (카티아 게헤이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