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명언글.시

고단했던 삶 / 박정란

happy prince 2011. 4. 24. 07:09

 

고단했던 삶

                     박 정란

부드러운 숨결

향기로 날아든 체취

지천명을 밟고선 낡은 마음에

상큼한 감성을 선물한다

 

마음은 물빛 하늘

봄바람이 그려지는 수채화

화선지 위에 떠도는 흰 구름도

몽실몽실 피어나는 구름 꽃이다

 

그믐달 가슴에 품은 새벽

목마른 꽃 입술 적셔준 이슬

메마른 가슴 속에도

몽울진 산란이 스민다

 

향기 잃어 감춰진 마음

다문 입 활짝 열어 놓은 임이시여!

고단했던 삶

십일홍 꽃으로 피워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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