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집 안의 모습에 따라
생활방식과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작은 공간을 넓게 쓰는 정리,수납
손쉽게 깨끗함을 유지하는 지혜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법
이 소박하고도 특별한 이야기가
당신의 집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수납장소 정하는 법...
집을 깔금하게 유지하는 요령은
우선 모든 물건의
수납장소를 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물건을 사면 가장 먼저
어디에 수납하는 게 좋을지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사용할 물건인지를 고려해
사용할 장소에서
되도록 가까운 곳에 보관합니다
어릴 때 살던 집이나,
독일 할머니의 집에서도
모든 물건은 정해진 자리가 있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그 자리를 알고 있어서
물건을 사용하고 나면
반드시 제자리에 갖다 두었습니다
가위를 다 쓴 뒤에 원래 자리에
가져다 놓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는 가위를 끈에 묶어
서랍에 달아 두셨죠
이렇게 해서 다 쓴 물건은
꼭 제자리에
되돌려 두는 습관이 몸에 뱄습니다
자주 쓰는 그릇은 손이 잘 닿는 곳에...
평소에 사용하는 밥그릇들은
매일 밥상에 사용할
그릇들만 넣어두고 있습니다
그릇도 세 종류만 있으면
모든 음식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서양식 식단에는
민무늬의 새하얀 접시만 사용합니다
개인 접시에 밥을 푸고
큰 볼에 샐러드를 담아 놓으면
가족들이 각자 접시에 요리를 덜어먹는 식이죠
일식에도 많은 그릇이 필요치 않습니다
일식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생선구이나 조림은 큰 접시에 올리고
그 밖에 개인 접시,간장종지를
가족 인원수대로 갖춰 놓습니다
잡지는 책장에 들어갈 만큼만...
잡지와 책은
책장에 들어갈 만큼만 보관하고
더 이상 공간이 남아 있지 않다면
중고서점에 팔거나
지인에게 주는 방식으로 처분합니다
물론 멀쩡한 잡지를
버리는 것이 아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가로"의
3년전 파리 특집은 이미 낡은 정보예요
한 권 통째로 보관해 두었던
잡지들은 버리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게 현명합니다
낡을수록 멋스러운 가구...
공간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집은
무조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가구나 소품들도
너무 현대적이거나
흠집나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새것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사용할수록
풍미가 생기고
흠집마저 멋스러운 물건들에 애착이 갑니다
먼저 나무는
밝은 색보다
조금 짙은 색상을 선호합니다
플라스틱 같은 인공 소재는
아무리 오래 써도
운치가 생기기보다는
더욱 허름해질 뿐이겠죠
자연 소재로 된 물건을
오랫동안 사용한다면
낡을 수록 멋스러운 가구가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간은 그냥 흘러만 간단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얼른 시작하렴
이것은 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씀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어머니는 안주하지 않고
55세의 연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는 걸
어머니를 보며 배우고 있습니다
p127
출처:타니아의 작은 집 (가도쿠라 타니아"지음" 조우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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