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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h - Kol Nidrei"신의 날" Op. 47

happy prince 2013. 10. 14. 07:44

브루흐 - Kol Nidrei"신의 날" Op. 47 [Kol Nidrei for cello & orchestra, ]Op.47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에 대한 간략한 정리

미샤 마이스키는 1948년에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태어났고, 유년기를 채 다 보내기도 전에 첼로 연주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향의 음악원에서 공부하다가 후일 레닌그라드(당시 명칭)로 옮겨왔다.

1966년에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그는 모스크바에서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1972년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1973년에 카네기홀 데뷔 연주를 하기까지 소비에트 연방 내에서

바쁜 연주 일정을 보냈다.

그 후, 그는 전설적인 연주자였던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의 사사를 받았고, 1975년부터는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유럽과 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그는 18세기에 만들어진 도메니코 몬타냐나를 연주한다. 실내악에 대한

미샤 마이스키의 한결같은 애정은 그가 기돈 크레머의 로켄하우스 페스티벌에 자주 참여한다는 사실 뿐 아니라 특히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 유럽 전역에서 무수한 리사이틀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첫 작업으로서 크레머, 번스타인과 함께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를 녹음한 이후,

1985년에 그는 이 회사의 독점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때부터 무수한 음반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 많은 음반이 각종 음반상을 받았다. 그가 두 번에 걸쳐 녹음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아르헤리치와 함께한 바흐와 베토벤의 소나타집, 아르헤리치, 크레머와의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3중주,

그리고 블로흐, 보케리니, 드보르작, 엘가, 하이든, 미아스코프스키, 프로코피에프, 생상스, 슈만,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들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가 그의 왕성한 녹음 활동을 증명해준다.

네 장의 리사이틀 음반 - 〈명상〉(Meditation), 〈아다지오〉, 〈첼리시모〉(Cellissimo),

그리고 〈꿈꾼 후에〉(Apres un reve) - 은 특별한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무언가집〉(Songs without Words)이라는

타이틀로 두 장의 음반을 녹음했는데, 하나는 프란츠 슈베르트에게, 또 하나는 요하네스 브람스에게 헌정되었다.

마이스키는 2000년 한해를 고스란히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들을 연주하는 일에 바쳤는데, 중국, 호주,

남북 아메리카, 그리고 무수한 유럽 국가들을 순회하면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80회 이상 연주했다.

최근에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 실황 음반인 〈Live in Japan〉을 발행했는데, 이 음반에는 쇼팽, 드뷔시,

프랑크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M. 브루흐(1838~1920)는 독일 태생으로 유대인이 아닌데도 유대인적인 음악을 쓴 재미있는

인물이다. 이 곡은 히브리의 옛 성가‘콜 니드라이’의 선율을 변주한 환타지이다.

 ‘콜 니드라이’란 ‘신의 날’이란 뜻으로 유대교의 결재의 날인 속죄의 날 저녁에 부르는 성가다. 

원곡은 첼로와 관현악 등으로 되어 있는데 피아노 반주로도 많이 연주된다. 

카잘스와 자크린·뒤프레의 첼로 연주가 뛰어나다. 

우울한 첼로의 선율에 산란한 마음을 실어 보면 시원하게 안정될 것이다

 

단 한 곡의 유태음악 콜 니드라이 절망적으로 아름다운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名曲 단조와

장조로 나뉘어 대비 효과 뛰어나 첼로는 인간의 음색과 가장 가까운 소리다. 바이올린보다는

무겁지만, 비올라보다는 정중하며, 더블베이스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4막 1장(프랑스 버전)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필립포2세가 새벽녘에 홀로 탄식하는 대목이 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명예로운 왕관은,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파워를 주지는 않았다.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을! 그녀는 나를 한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

이 바리톤 아리아에서 고즈넉히 울리는 첼로 전주는 언제나 우리 가슴에 사무친다.

막스 브루흐의 대표작 ‘콜 니드라이

(Kol Nedrei, Adagio for violoncello based on a Hebrew melody Op.47, 신의 날)’는 보다

강력하고 절망적으로 아름답다. 이 곡은 유태 교의 희년에 해당하는 절기에 행해지는

예식(The eve of the Kol Nedrei)에서 비롯되었다. 모든 빚이나 계약의 탕감을 뜻하는

콜 니드라이는 욤 키푸르(Yom Kippur)라고도 한다.

브루흐는 오로지 낭송(chant)으로만 이루어지는 이 유태 예배 의식에서 멜로디만을 뽑아내어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명곡을 만들어냈다. 전통적인 헤브류 찬트는 죄의식을 동반한

심각한 노래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 기악 곡은 멘델스존 풍의 유려한 아름다움과

친밀함을 더한다. 크게 단조와 장조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 극적인 대비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 진한 첼로 톤은 마치 간구하는 인간의 목소리처럼 연민과

비애감을 자아낸다. 그러니까 흔히 ‘오로지 한 곡의 유태 음악’으로 이야기되는 콜 니드라이는,

정식 예배음악이 아니며 엄격히 말하면 유태 음악이라고 할 수도 없다.

우리의 소박한 연상과는 달리, 막스 브루흐(1838-1920)는 유태인이 아니었다.

그는 저명한 루터 교 성직자의 손자였으며, 평생에 걸쳐 독일 러시아 스웨덴 등의 민속음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가 천착해온 민속 리듬과 선율에 대한 하나의 값진 보상으로서 바로

첼로 곡 ‘콜 니드라이’ 가 남겨졌다. 전 생애에 걸쳐 3편의 오페라를 작곡할 만큼 서사시적인

영역에 강했던 브루흐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no.1. in G minor), 바이올린과 하프와

관현악을 위한 ‘스코틀랜드 환상곡(Scottish Fantasy for violin and orchestra,Op.46),

그리고 콜 니드라이를 레퍼토리로 삼아 여전히 유명 작곡가의 지휘를 고수하고 있다.

이 곡은 10여분 남짓한 짧은 길이 탓에, 하나의 독립된 음반으로 찾을 수는 없다.

주로 다른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에 커플링(coupling)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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