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피하는 법
지표면을 뜨겁게 달구는 한여름이면 과열 사고로
TV브라운관을 바쁘게 달굽니다.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자다가 과열되어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선풍기를 켜놓고 외출했다가
불이 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과열 사고는 조족지혈,
새 발에 피에 불과합니다.
연적을 없애달라고 청부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공부할 때마다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웃집 초인종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방화범도 있습니다.
이게 다 열 받아 화를 부르고,
열 받아 화를 자초한 일들입니다.
흔히 우리는 ‘홧김에 뭐 한다’고 말합니다.
화가 나면, 해서는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기어이 일을 저질러 결국 화를 당하는 겁니다.
그럼, 이 화를 어떻게 피해야 할 까요?
일단 열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열을 받지 않으려면
문도 열고, 뚜껑도 열고, 모두 열어두어야 합니다.
마음이 열을 받지 않게 하는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을 열고 털어놔야 합니다.
그냥 가슴에 묻어두면 열을 더 받아
과열되고, 그러다 화로 이어집니다.
지금 열을 받고 있다면, 일단 활짝 여세요.
마음을 열고 툭 털어놓으세요.
그게 화를 막고 화를 피하는 비결입니다.
- 박경덕(방송작가)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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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화 다스리기 길을
걷는데 지나던 차가 횡단보도를 휙 가로막는다.
길을 걷는데 오토바이가
인도로 씽씽 지나다니며 사람을 놀래킨다.
가만히 있는데 괜히 사람을
어깨로 툭 치며 지나간다.
그리고 또, 그렇게 화가 벌컥 올라온다.
그 화는 어디서 나는 것인가?
횡단보도를 가로막는 차 때문에 나는 화인가?
인도로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때문에 나는 화인가?
툭 치고 지나는 사람 때문에 나는 화인가?
한 가지 사실을 추가로 눈 여겨 보기를 바란다.
그 화는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떠오른 것이란 사실을
그 화는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담겨져 있던 것임을
그 화는 마음속에 이미 담겨져 있던 것이
차와 오토바이와 사람을 통해서 불거져 나온 것임을
마음속 깊은 곳에 물처럼 고여있던
불씨처럼 잠자고 있던 그 화를 보라.
그 잠재적인 에너지를 보라.
불씨가 불길처럼 피어 오르는 순간을 자각하라
물처럼 고인 그 화의 씨앗들을 꺼내어 버리는 것은
다음에 할 일이다.
지금은 그저 피어 오르는 화를 자각하기만 하라.
외부적 화인(火因)에 의해
불길처럼 피어 올라 터져버릴 화의 불씨는
우리의 깨어있는 예리한 시선과 마주칠 때
감당하지 못하고 꺼져버릴 것이다.
이런 간단한 자각만으로도
화를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의 양보속에 기쁨을 찾는 하룻길 되시길 바라며 해운
![](https://t1.daumcdn.net/cfile/blog/196D95384EF3E2F6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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