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깊은 물 ... 도종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감미로운 뉴에이지 선율
1. Romance / Yuhki Kuramoto 2. Sicilian Romance / Ernesto Cortazar 3. Till / Richard Clayderman 4. Forever / Diego Modena 5. Reflections of passion / Yanni 6. one Man's Dream / Yanni 7. Agape / Giovanni Marradi 8. Love Is Just A Dream / Claude Choe 9. Gypsy Love / Francis Goya 10. Winter Song / The Rain 11. Song Of The Reed / Tim Mac Brian 12. L'Amour A Plein Coeur / Nicolas De Angelis 13. Midnight Stone / Keiko Mats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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