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구성 및 해설
Chopin Ballade No.2 in F Major Op.38
제 2번은 1836년에 작곡됐는데, 1839년 쇼팽은 마조르카 섬에서 정양하면서 현재의 프레스톤 콘 푸오코의 부분과 코다의 아지타토 부분을 첨가하였다.
발라드 제 2번의 원형은 1836년에 작곡된 것으로 여겨진다. 러시아의 전설에 나오는 극적인 이야기 시로 된 작품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1839년 1월, 마조르카 섬에 머무르는 동안 다시 손을 가해 오늘날과 같은 곡이 되었다. 이 곡은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곡의 구성은 A-B-A-B-코다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 안단티노의 가요적인 목가풍의 간단한 으뜸 선율로 시작된다.
얼마 후 갑자기 프레스토 콘 푸오코의 폭풍과 같은 음향으로 돌변하여 평화스런 기분을 말살 시킨다. 제 2 테마는 그에 선행하는 제 1 테마와 조화를 보이면서 전개된다. 다시 우울한 기분에 폭풍우는 재차 나타나며 트리오를 지나 아지타토와 코다로 들어간다. 얼마 후 테마가 회상되면서 깊은 슬픔의 정경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실은 1월 22일 폰타나에게 "전주곡집"을 보냈을 때, 몇주 내에 발라드 F장조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것에서도 알수 있다. 슈만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쇼팽은 이미 같은 제목의 작품을 한 곡(위의 1번을 말함) 작곡했다. 그 작품은 가장 거칠고 가장 독창적인 그의 작품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약간 다르다. 앞서 작곡된 곡보다 예술적이지 못하다. 다만 그 곡과 마찬가지로 환상적이고 이지적인 면이 존재한다. 그 열광적인 에피소드는 나중에 삽입된 것 같다. 쇼팽이 이 발라드를 여기에서 연주해 주었을 때 곡이 F 장조로 끝났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a단조로 바뀌어 있다. 그 때 그는 미츠키에비치의 어느 시( 마의 호수를 말함)에서 감명을 받아 이 발라드를 썼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음악 자체가 시인으로 하여금 그것에 가사를 붙이게 할 만큼 감동을 준다. 이 곡은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흔들리게 한다"
이 곡이 첫번째 곡보다 가치가 떨어진다는 슈만의 견해에 니크스는 다음과 같이 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 이처럼 두 개의 전혀 다른 곡을 이렇게 비교한다든지, 저울질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발라드 제 2번은 제 1번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첫머리의 단순한 악절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