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레 지 (1)
남의 말에
솔깃 귀 기울이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길이라는데
두 귀를 온통
쫑긋 뽑아 올려봐요
쓸개 따윈 없어도 돼요
바람꽃이 이때 쯤이면
봄바람과 함께 피어난다기에
오늘도 나는 그 바람결에
두 귀를 활짝 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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