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단 풍
아름다운 동강에는
할미꽃이 강을 지키고 있다고
어느 누가 말했던가
나도 동강 고랑이와 함께
동강을 아름답게 가꾸러 찾아 왔는데
잎 모양이 단풍 닮았다면서
입 모양이 영조(靈鳥) 닮았다면서
바윗틈에 꼭꼭 숨어 있으라면서
송글송글 솟아 오르는 꽃 기운을
꽃샘 추위로 지금껏 억누르고 있었네.
돌 단 풍
아름다운 동강에는
할미꽃이 강을 지키고 있다고
어느 누가 말했던가
나도 동강 고랑이와 함께
동강을 아름답게 가꾸러 찾아 왔는데
잎 모양이 단풍 닮았다면서
입 모양이 영조(靈鳥) 닮았다면서
바윗틈에 꼭꼭 숨어 있으라면서
송글송글 솟아 오르는 꽃 기운을
꽃샘 추위로 지금껏 억누르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