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위한 시(詩) / 이문세 外

가난한 사랑의 노래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뒷 집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시를 위한 시(詩) ♬ 이문세 外 01.시를 위한 시(詩) / 이문세 02.바람아 실어가라 / 이필원 03.촛불 켜는밤 / 양하영 04.이별노래 / 이동원 05.모두다 사랑하리 / 구창모 06.하늘과 바다 - 강허달림 07.사랑아 내사랑아 - 박상민 08.사랑의 종말 - 정윤선 08.바닷가 언덕 - 이장희 09.이동원 - 가을편지 10.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때 - 이장희 11.친구여 - 이장희 12.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13.빨간 풍선 / 산울림 14.님그림자 / 노사연 15.슬픈인연 / 이은미 16.대답없는 너 / 김종서 17.골목길 / 김현식 18.미안해요 / 강허달림 19.여정(餘情) / 강인한 20.헤어진 다음날 /이현우 21.정 / 아도니스 22.이세진 / 내 이름은 구름이여 23.0시 5분전 / 휘버스 24.기다리는 사람들 / 박두영 25.나, 너 그리고 우리 / 김용학 26.서기1999년 / 사랑의 그림자 27.이은하 / 떡국 28.이필원 / 하루 29.도비두 /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