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물 양귀비
진흙뻘 시궁창에
이전투구(泥田鬪狗)로 뒹굴어도
조금도 때묻지 않는
천진무구(天眞無垢)
보일듯 말듯
소리없이 지어내는 노오란 미소
햇살받아 더 깨끗해
가까이 다가갔는데
뽀송뽀송 윤기 자르르
저 소슬한 표정은 어디서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