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행복좋은글

한없이 지쳐 울고싶을때....

happy prince 2014. 8. 10. 17:29

 

한없이 지쳐 울고싶을때....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너무 힘들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절제할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혼자 버틸 줄 모르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꾸짖어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나이 헛먹은 그런 사람이라고 나무래도

나는 기대어 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 가 보라고

내 놓여진 세상위에

덩그러니 나만의 그림자를 보았을 때

나는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나 자신하며

이제는 끄떡없다고

나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나는 어른이라고

그렇게 자만했던 내 자신이

오늘 부끄럽습니다.

유독이 내 삶들만

불공평하게 힘이든 건지

아니라면 남들도

다 이런 모양새로 살고 있는 건지



그대 어깨에 쉬어

물어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아무말없이도

다독거리는 손동작에

편안함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내게

유일한 내 편이 있다고

그런 위안감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른 광장위에 길 잃고

혼자 헤메이고 있는 유치원 꼬마처럼

모두들 제 무리들과 이미 먼 여행을 떠난

철새떼들 속에서

혼자 떨어져 버린 낙오자가 된 것처럼 ..


나는 그랬습니다.

오늘 그랬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나의 이런 무기력함들과 그대에게 쉬고 싶다는

그런 절대적인 기대들임을

이제는 나 혼자도

꿋꿋이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당신의 힘든 어깨가 보이는 날이면

나의 어깨를 자신있게 빌려주며

잠시 쉬라고

내 어깨에 기대서 크게 소리내어 울어도

절대 흉보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시

그대 어깨 필요하다고

그대 어깨에서 한껏

울고 싶다고 말하지 않을테니


오늘만 어깨를 빌려준다면

내일은

그대 어깨 필요치 않은

내 혼자의 뒷모습에

당당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

오늘만

오늘 하루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내게 어깨를 빌려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 어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일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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