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며
시시 때때로 그리워하며
어느 때라도
마음 한 가운데에 담아 둔 그대를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는 것을
그 것은
나에게 행복임을 알게 하며
소리없는 웃음을 짓게 합니다
어느새 커져버린 마음으로
숨죽여 고개 숙였던 내 아픔보다
그대 보고픔에 용기 내어
조심스럽게 다시 그대를 찾던 날
품었던 바램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대 품은 마음
그대 향한 그리움은
거두지 않으렵니다
눈으로 보지 못하고
비록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마음이 통하고
함께 마주 보는 시간들에
웃음 짓던 날들을
하나 하나 가슴 한 켠에 새기렵니다
더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 픈
소망이 없다고 하면 거짓이겠지만
지금 이대로 그대를 담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으로도
미안하고도 고마운 그대에게
나지막히 말하렵니다
아주 슬프고 우울한
어느 날이 올지라도
그대 앞에서 가까이 서 있고 픈
그 날의 바램을 기억하며
그대 앞에서는
늘 웃음을 보이는 사람이 되렵니다
그대 보고 픔이 넘쳐
눈물 맺히는 날이 올지라도
내게 퍼지는 이 소리없는
웃음의 의미가 행복임을 기억하렵니다
소중한 의미로
내 마음 안에 들어 온
그대만을 고이 담으렵니다
-좋은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