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명언글.시

봄의풍경/박정란

happy prince 2011. 4. 11. 19:22

 

 
      봄의 풍경

     

                         박 정란

     

    꼭 잠긴 빗장 열렸구나

    감춰둔 속내

    칭얼대는 봄바람 앞에 내려놓고

     

    부드럽게 속삭이는 언어의 유희 따라

    맥없이 터지는 미소

     

    깊이 간직해온 연둣빛 마음

    다홍빛으로 물들어 갈 때

    어느 결엔가 봉우리 터트리는구나

     

    얼버무린 대답

    수줍게 낯붉히는 모습

    행여나 알아챌까 숨 몰아 쉬어도

    화사한 목소리엔 힘이 솟는다

     

    늘 들어도 한결같은 목소리

    허기진 마음 이슬로 채워도

    봄의 풍경을 예쁘게 색칠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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