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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emas(구속) / Guerreiro

happy prince 2011. 10. 14. 07:58

카치아 게헤이루(Katia Guerreiro)
포르투갈 파두의 대가라면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를 말한다.
후예들 중에서 가장 아말리아에 가까운 정통가수는 카치아 게헤이루를 꼽는다.
자료를 인용하자면 카치아 게헤이루(Katia Guerreiro)는
197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는데,
어린 나이에 아조레스로 이주해서 18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거기에 살 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산타 세실리아 민속악단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 후 포르투갈 메인랜드로 이주해 대학을 다녔는데 의외로 의학을 전공했다.
파두는 우리나라의 '창'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들 한다.
바다가 가까운 마을에서 어부들이 돌아와 주막에 모여 술을 마시며
고개를 들고 외로움을 토하듯 가슴 내면의 한을 핏덩이로 뱉아내려는
한스러운 창법이어서일까. 내 귀에는 촉촉하게 들린다.
어느 허름한 주막에서 우울과 외로움을 달래며 술에 취해 부르는 노래같다.
그녀의 노래에서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포르투갈인들의 대표적인 정서로 알려진 '사우다지(saudade)'라고 불리는
가슴아프고도 쓰디쓴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그녀가 아주 섬세하고도
순수하게 시적으로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Escravos errantes da vida
E da angustia de viver
Somos a imagem esbatida
Do que nos quisermos ser

인생과 그리고 삶의 고통으로부터
방황하는 노예들인 우리
우리가 되고자 했던
그 무엇을 반영한답니다

Corta-se embora a corrente
Que nos prende ao que e vulgar
E afinal tudo e diferente
Do que queremos alcancar

우리를 속되게 묶어놓는
이 끈을 잘라낸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우리가 원하던 바와는 달리 끝난답니다

Sem saber porque vivemos
No misterio de existir
Nem mesmo ao sirrir

왜 사는지조차 모르는 채
존재의 신비함 속에서
우리가 웃는 순간에도
거짓으로 웃는 것조차 잊고 산답니다

Desde sempre que conheco
Porque a vida me ensinou
Que o riso e sempre o comeco
Do sorriso que findou

나는 처음부터 알았답니다
우리 인생이라는 것
웃음으로 시작되고
또한 웃음으로 끝이 난다는 것을

Prendo o mundo nos meus bracos
Quando me abracas nos teu
E por momentos escassos
A terra da-nos os ceus

당신이 나를 포옹할 때면
이 세상이 마치 내 것처럼 느껴졌지요
그리고 아주 때때로는
하늘이 우리들의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요

A vida fica suspensa
Do nada que a fez nascer
E esse nada recompensa
Da tortura de viver

인생이란 미완성이랍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이것은 삶의 고통일 뿐
아무 것으로도 보상될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