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행복좋은글

가을비 우산속에~~

happy prince 2013. 11. 11. 06:57

* 가을비 우산속에 *



떨어지는 낙엽이

먼길 떠나는 아쉬움에

흘리는 눈물인듯

가을비가 추연히 내리고 있어요

 


  

우리네 인생길도

고비마다 애끓는 이별은 있는 것이지만

낙엽이 가는길은

더더욱 애닮픈지도 몰라요

 

 

 

옛부터 가을비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 했지요

아마도 가을 걷듬이를 앞둔

농부들의 마음인가봐요

 

 

허나 어쩌겠어요

오시는비 달갑게 맞아야지요

 


 

어쩌면 추연한 가을비가 있어

우린 상념에 젖기도하고

우수에 젖기도 하는지도 몰라요

때론 가을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돌아 보기두 하구요

 

 

오늘따라

재작년 9월에 65세의 일기로 타개한

최헌의 " 가을비 우산속 "이 생각나는군요

 


 

그는 미련때문에 가을비속을 걷는다 했는데

우린 어떤 마음으로  

이 빗속을 걸어 볼까요? .........

 

 

 

그래요

이런 날이면 가까이 사는 정인에게

만나자고 전화 하면 어떨까요?

친구면 어떻고 애인이면 더욱 좋지요

 

  

검은 우산 하나쓰고 걸어 보는거지요

그러다 허름한 술집 나오면

빈대떡에 탁배기 한잔이라도 나누구요

 

그래요

산속에사는 산적은

나 홀로 그저 허름한 마음 달래며

빈대떡에 탁배기나 한잔 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