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루 하루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를 떠나며 산다
너와 작별을 하며 산다
나를 버리면 산다
사라마은 누구나 스스로
스스로의 보이지 않는 줄에 매여
스스로의 운명을 살다가
스스로의 사그라진 운명 끝에서
그 멍에를 벗고
홀 홀
또다른 곳으로 떠나는 거지만
이 떠남
이 작별
가까운 거리에서너와 나
하루를 너를 생각하며
열 흘을 너를 생각하며
한해를 너를 생각하며
시시각각을 너를 생각하며
소리없이 소리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를 떠나며 산다
너와 작별하며 산다
멍, 나를 버리면 산다
아, 이 적막너는 거기에서
나는 여기에서.
조병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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