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처럼‥‥‥
잊혀진 계절처럼 잊고 싶은 그대라지만
서서 길을 걸어도
앉아서 커피를 마셔도
도무지 잊을 수 없는 그대는
마르지 않는 강물처럼
가슴에서 쉴새없이 흐릅니다잊고 싶다는 것은
아직 잊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끝내 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잊혀진 계절처럼 잊고 싶은 그대라지만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다 못 채운 사랑의 가장자리는
슬픔조차 진공되어 눈물을 가다듬습니다계절은 저만치 배를 타고 흘러 가는데
그대가 남기고 간 추억은
계절 밖에 멈춰 서서
쓸쓸한 가슴 뒤척이며 나를 묶어 버립니다잊혀진 계절처럼 잊고 싶은 그대라지만
먼 훗날 정말 까맣게 잊었다면
그대를 털어 내고 비워진 가슴에
무엇으로도 채울 것이 없습니다차라리 잊지 못하여
가슴깊이 묻어 둔 채
밤마다 별로 뜨는 그리움이고 싶습니다....Bernward Koch - Gentle Spirit
01. The Treasure
02. Immortal Thoughts
03. Get Free
04. Poignany Memory
05. Fragrant Way06. Farewell My Friend
07. An Evening Walk
08. Under Trees
09. A Time Ago
10. An Ancient Dance11. Song of a Young Tree
12. Back To Myself
13. A Little Ode
14. Multi-Colored Windows
15. A Shimmer of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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