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아파트를 보는 듯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 이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꿈꾸는 인테리어다. 군더더기는 없애고 더욱 실용적인 구조로 바꿔 여백의 미를 제대로 살린 아파트에서 모던한 스타일의 리노베이션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거실은 우드, 주방과 다이닝룸은 그레이 타일로 바닥재를 달리해 공간을 구분했다. 다이닝룸 옆쪽으로 주방을 따로 두어 공간을 나눴으며, 화이트 톤 벽지에 심플한 펜던트 조명, 가구가 조화를 이뤄 모던한 느낌을 준다.
심플 컨셉트에 맞춰 새롭게 바뀐 공간
화이트와 그레이, 내추럴한 우드 소재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하게 완성된 공간. '가구를 아직 다 안 들였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여백의 미를 제대로 실현한 집은 군더더기 없는 절제된 멋이 완벽하게 스며들어 있었다.
리노베이션이 이뤄진 곳은 경기도 분당의 225㎡(68평)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한 서주영씨(39)는 지은 지 20년도 더 된 오래된 아파트라 허름하고 낡은 분위기에서 벗어나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바꾸고 싶어 개조를 하게 됐다. 보통 집이 넓으면 다양한 가구와 소품을 들이게 마련인데 이 집에 살면서 공간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고. 이번 공사를 통해 새롭게 집 안을 디자인하고 싶었단다.
1 ㄷ자 구조로 동선이 편리해진 주방. 아일랜드 식탁을 주방 끝 쪽에 설치해 이곳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돌보기가 더 수월해졌다. 2 블랙 라인으로 힘을 실은 그레이 컬러의 슬라이드 중문. 화이트 벽면과 그레이톤 바닥의 컬러 조화만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묻어난다.
"평소 워낙 모던하고 심플한 것을 추구해서 시공 업체에도 그런 컨셉트를 의뢰했어요. 머릿속으로 생각한 이미지가 실제로 잘 적용될까 우려했는데 집 구조에 맞춰 다양한 이미지 맵을 보여줘 제가 원하는 공간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수 있었죠."
시공을 맡은 한성아이디는 집주인이 요구한 것을 토대로 최대한 깔끔하고 모던하게 연출하고자 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공간 하나하나가 전체적으로 튀는 부분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된 것. 4주간의 시공 끝에 드레스룸을 갖춘 침실과 서재, 아이 방 3개, 욕실 2개로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 집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곳은 욕실이다. 호텔 같은 인테리어 덕분에 목욕 시간이 자꾸만 기다려지는 이유다.
그레이 컬러가 주는 모던한 분위기
집 안의 모든 방문 컬러는 그레이톤으로 통일했다. 시공 업체에서 처음에 그레이톤 방문을 권했을 때 집주인은 칙칙해 보이지 않을까 다소 걱정했는데, 오히려 애초에 고집했던 화이트 컬러로 마감했으면 황량하고 허한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며 작업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레이 컬러는 특히 현관에서 빛을 발한다.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서면 그레이톤에 블랙 라인을 더해 세련된 멋을 풍기는 중문이 눈에 들어온다.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단장한 벽과 천장, 한 톤 낮은 그레이톤 타일 바닥이 중문과 함께 서로 어우러져 감각적이다. 현관 양쪽에는 신발장을 제작해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식구가 많아서 보관할 물건이 많은데, 신발이나 우산 등 자질구레한 생활용품까지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게 됐다.
황량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넓기만 했던 부부 침실에는 가벽을 세워 드레스룸을 설치해 공간 활용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감각적인 컬러 매치의 침구와 커튼도 돋보인다.
유럽의 호텔을 연상시키는 욕실
이 집의 백미는 욕실이다. 은은한 패턴이 있는 벽면 타일과 그레이톤 바닥재 그리고 그레이톤 수납장 문이 세련된 멋을 더해 유럽의 호텔 욕실 부럽지 않게 감각적으로 재탄생했다. 입체적인 액자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거울과 셰이드가 달린 조명도 멋스러운 욕실을 완성하는 데 한몫하는 소품. 가족 구성원이 많은 것을 고려해 세면대를 2개 설치해 바쁜 아침 시간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욕조는 아이들이 목욕을 좋아해 함께 즐길 수 있게 큰 사이즈로 의뢰했다. 욕실 규모가 커서 일반 욕조나 샤워 부스를 놓으면 데드 스페이스가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코너형 욕조를 설치해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모두가 탐낼 만한 욕실로 탈바꿈해 집주인은 물론 집을 방문한 사람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
2 블랙톤 가구로 모던한 분위기를 살리고 원목 바닥재를 깔아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한 서재. 3 감성과 창의력이 한창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 방에는 컬러풀한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원목 가구로 따뜻함을 더하고 장난감과 학용품이 많아 수납공간을 늘렸다. 4 가족과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거실. 장식을 최소화한 소파와 테이블로 심플한 모던 인테리어를 강조했다.
아늑해진 부부 침실 & 모던함을 잃지 않은 서재와 거실
아이들이 각자 방을 갖게 되면서 별도의 드레스룸이 없었다. 대신 아이들 3명과 침실에서 다 함께 잘 정도로 공간이 넓었던 부부 침실에 가벽을 설치해 드레스룸을 따로 만들었다. 가벽에 여닫기 편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는데, 평소에는 문을 닫아놓으니 깔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해졌다. 개조 전에는 넓은 공간인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부 침실이 지금은 가벽 덕분에 한층 아늑해졌으며, 그레이 커튼과 침구, 블랙 가구를 매치해 모던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서재와 거실 역시 심플 & 모던 컨셉트를 잘 표현했다. 특히 서재에는 과감하게 블랙 컬러의 책장과 책상을 들여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거실에는 메인 소파 외에 베란다 쪽에 미니멀한 디자인의 암체어와 티 테이블을 별도로 두어 포인트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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