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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Angelo Branduardi - La Canzone Di Aengus Il Vagabondo(방랑자 앵거스의 노래)

happy prince 2015. 1. 14. 09:09
 

 

방랑자 앵거스의 노래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1865-1939)

내 머리 속에 불이 붙어 개암나무 숲으로 갔었지
개암나무 한 가지를 꺾어 껍질을 벗기고 딸기 하나를 낚싯줄에 매달았지
하얀나방이 날개짓하고 나방같은 별들이 깜빡일 때
나는 시냇물에 딸기를 담그고 작은 은빛 송어 한 마리를 낚았지
나는 그것을 마루 위에 놓아 두고 불을 피우러 갔었지
그런데 마루 위에서 무엇인가가 바스락 거리더니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지
그것은 머리에 사과꽃을 단 어렴풋이 빛나는 소녀가 되어
내 이름을 부르며 달아나 빛나는 공기 속으로 사라져 버렸지
 나 비록 골짜기와 언덕을  방황하며 이제 늙어 버렸지만
그녀가 간 곳을 찾아 내어 그녀의 입술에 입 맟추고 손을 잡고서
얼룩진 긴 풀밭 속을 걸어 보리라 그리고 시간이 다할 때까지 따보리라
저 달의 은빛 사과를  저 해의 금빛 사과를...
슬픈 역사를 간직한 아일랜드 출신의 대 시인인 예이츠는 평생을 모드 곤 이라는 여성을 사랑하지만 이루지 못하고 그 비애감을 시로 승화시켯다 합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프란체스카가 남자 주인공 로버트를 초대하는 메모 쪽지를 로스만브릿지에 붙여 놓습니다 "하얀 나방이 날개짓 할 때" 저녁식사가 하고 싶으면 일 마치고 오세요. (방랑자 앵거스의 노래)는 평생을 사진을 찍으며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는 로버트와 프란체스카의 죽어서도 잊지못할 사랑으로 맺어지는 결정적 역활을 한 시 입니다. 이 시를 차용한 원작자는 예이츠의 삶과 사랑에서 이 소설의 힌트를 얻었을까요? 이탈리아의 명 깐따우또레 Angelo Branduardi (안젤로 브란두아르디) 아일랜드의 위대한 상징주의 시인 예이츠의 시를 이태리어로 번역한 그의 노래들은 쓸쓸함과 따뜻함, 서정성 가득하고 마음을 파고들며 우리 모두에게 편안한 행복감을 한아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