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海菊 (3) ㅡ 동해 추암 ㅡ 해국(海菊 (3) 세상에는 때묻지 않을 꽃이 없어서 바다로 바다로 향하는가 세상의 소음이 싫어 이토록 한적한 곳에 앉아 푸른 파도를 향해 웃고 있는가 코끝이 싸한 해조음 수평선 너머에서 밀려드는 그리움 퍼내도 퍼내도 여전한 너그러움 그 향기로운 모습 찾아 달려왔..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30
해국(海菊) (2) 해국(海菊) (2) 누구를 목메어 기다리느냐고 아무도 묻지 마세요 오지 않을 님인 줄 잘 알지만 짓무른 기다림 멈출 수 없는 그리움을 향해 거친 파도가 되어 달려들어도 세찬 폭풍으로 몰아쳐도 억지로 나를 주저앉히려 해도 님향한 마음 가둬들일 수 없어요 비록 바위에 묻혀 바위가 될지..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9
해국(海菊) (1) 해국(海菊) (1) 철새도 외로워서 떠나간 파도소리만 무성한 바위톱에서 아직도 잠들지 못한 어둠이 어느덧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삶은 참고 견디는 것이라며 삶은 참고 기다리는 것이라며 애절하고 절실한 것이 삶이라면서 꽃처럼 웃는 것이 삶이라면서 세파에 찌든 이들을 위해 말없는 ..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8
거미줄 바위솔 거미줄 바위솔 땅 위의 별꽃이 거미줄을 치고 앉아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곱다고 예쁘다고 귀엽다고 늘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해 주는 님이 곁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제 나도 꽃처럼 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빠알간 별꽃이 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7
매화 바위솔 매화 바위솔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아름다움과 신비를 겸비한 매화 똑닮은 꽃 자별한 친구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다림으로 얼마나 많은 그리움으로 긴긴날 그대를 사랑했던가 오래오래 밝은 미소로 웃다가 어느덧 단풍으로 신명나게 노래하네.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6
구슬 바위솔 구슬 바위솔 온몸에 작은 구슬을 바글바글 매달고 장마철 오이 크듯이 무럭무럭 쉽게 자라나는 귀여운 알래스카 바위솔 네 모습 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소박한 아름다움은 짙어지고 붉은 빛으로 무르익는 가을녘에 비로소 구슬이 꽃이 되고 꽃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시절.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4
난장이바위솔 난장이 바위솔 너 낮은 자세로 더 고고한 자세로 더 넉넉한 자세로 아래로 아래로 무픞을 꿇고 이끼를 벗삼아 피어나는 꽃 반짝빤짝 하늘에서 금방 떨어진 무리별 단 한 줌의 흙이 없어도 고난을 이겨내는 끈질긴 생명력.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3
붉은 해바라기 ㅡ 붉은 해바라기 ㅡ 해바라기 꽃 (2)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가장 먼저 환하게 떠오르는 당신 한낮의 따가운 햇볕이 톡톡톡 벌처럼 따끔거리는 데도 오직 님향한 외곬의 마음으로 해종일 사랑하는 님만 그리워하고 있구나.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2
해바라기 꽃 (1) 해바라기 꽃 (1) 기다림은 그리움이고 그리움은 사랑이라고 계절의 절정에 서서 다가서면 그리움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라고 저토록 큰 몸집으로 날마다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가 날마다 누구를 그리워하고 있는가 저토록 밝고 환한 얼굴로 날마다 누구를 사모하고 있는가.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1
맨드라미 (2) 맨드라미 (2) 수탉 벼슬 닮았다고 맨들맨들 계관화(鷄冠花)라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라고 화려한 화단이 싫어 장독대 그늘에 숨었다가 가을 마중을 나왔다고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자연이 키우고 그래서 들꽃 향기는 풋풋한 하늘의 향기인 것을.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