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자 꽃 영아자 꽃 비틀비틀 삐뚤삐뚤 배뚤배뚤 빼뚤빼뚤 삐딱삐딱 빼딱빼딱 삐죽삐죽 빼죽빼죽 비트적비트적 삐주룩삐주룩 얼키설키 엉클어져서 뒤죽박죽 뒤엉켜져서 배배꼬여 뒤틀어져서 아등바등 매달려져서 휘뚜루마뚜로 피어있네.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12
해녀콩 꽃 해녀콩 꽃 (1) 한라 비양도 펄랑못 좀녀콩 곱디고운 쪽빛 바닷물도 못본채 이미 뱃속에서 떠나보낸 명색(名色) 푸른 파돗소리 들으려는 듯 이제사 뒤늦게 귀쫑긋 일어났는데 콩꼬투리 안에 영글었던 세상의 꿈 뱃속에서 발길질하던 배냇 아이의 한 맺힌 슬픈 노랫소리 태몽마져 지우고 물..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11
산자고 (山慈姑) 산자고 (山慈姑) 그리워하고 좋아한다는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말없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 자애로운 시어머니의 애절한 사랑 애틋한 정성으로 피워낸 자비의 꽃 수려하고 소박하고 단안한 자태로 봄소식을 일찍 전하기 위해 까치무릇으로 일어섰네 양지쪽 바람부는 언덕에 호젓이 ..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11
진 달 래 진 달 래 사랑의 기쁨을 아는 당신 사랑의 즐거움을 아는 당신 당신에게 향하는 이 길이 이토록 곱고 아름다우니 네 어찌 활활 불타오르지 않으리 전신에 돋는 열꽃을 이끌고 당신에게 향하는 뜨거운 마음 바싹 마른 장작으로 성급히 타올라 비록 당신을 볼 수 없어도 꽃길이 된 이 길을 ..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09
벚 꽃 벚 꽃 여기에도 햇볕정책이었네 겨우내 꽁꽁 동여맨 옷자락 치근대는 봄햇살에 더는 참지 못하고 드디어 뽀오얀 속살을 드러내었네 누가 나를 보고 바람꽃이 되었다고 수근대지만 늘 한 곳에 머물지 못하는 끼춤에 한창인 봄바람도 발아래 엎드려 내 눈치만 살피며 연신 가쁜 숨을 몰아..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08
목 련 꽃 목 련 꽃 봄 햇살이 간지러워 하얗게 웃음보가 터진 당신 힘든 삶 살아왔으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밝은 표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려는 듯이 성급한 몸짓 잎새보다 더 날센 몸짓으로 어둔 세상을 밝혀주는 저 새하얀 순백의 웃음보여!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08
화사한 봄꽃들 화사한 봄꽃들 (금낭화 꽃) (금새우난꽃) (꽃잔디) (나비) (노랑매발톱) (노루오즘꽃) (단풍나무 꽃) (동박새의 꿀따기) (딱새가족) (갈미아) (감나무꽃) (꽃 양귀비) (꽃양귀비) (꽃양귀비) (진짜 양귀비) (골담초) (광대 고란새) (구슬봉) (극락조화) (금강애기나무) (라런쿨러스) (라런쿨러스) (..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08
미선나무 ㅡ 미선나무 이파리 ㅡ 미선(尾扇) 나무 누가 나를 하얀 개나리라고 부르지만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는 노란 개나리와는 격이 다르다네 천연기념물 세계 1속 1종으로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며 순결 순수의 빛깔로 피어나 오직 한 하늘만 섬기며 산다네 순애(殉愛)의 그 순간까지 순백의 그..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07
청 매 화 청 매 화 뽀오얀 속살의 백매화 요염한 홍매화의 입술로 봄바람을 유혹하려 하지만 청순한 눈빛 소박한 미소 은은한 향기 정갈한 자태 한 눈 팔 겨를이 없네 섬진강변 지리산 추운산 첩첩마다 봄의 여신 봄밤의 하얀 숨결 하늘을 닮아 맑디맑은 그대 인고로 견뎌낸 그대의 모습. ㅡ 매실 .. 아름다운 자연/-시가있는꽃 2014.04.05